Life

[퍼옴] 앤 랜더스의 <나의 아버지는 내가>

굴돌 2015. 3. 23. 13:16

앤 랜더스의 <나의 아버지는 내가>
MY FATHER WHEN I WAS… by Ann Landers

네 살 때: 우리 아빠는 뭐든지 할 수 있어.
다섯 살 때: 우리 아빠는 아주 많이 알아!
여덟 살 때: 우리 아빠라고 모든 걸 정확하게 아는 건 아니야.
열 살 때: 아빠가 자라던 그 옛날은, 지금과 확실히 달라.
열두 살 때: 아빠가 이걸 모르는 건 당연해. 아빠는 이제 어린 시절이 생각도 나지 않을 걸. 너무 나이가 많아.
열네 살 때: 아빠에게 신경 쓸 필요가 없어. 아빠는 너무 구식이거든!
스물한 살 때: 우리 아빠 말이야? 구제 불능일 정도로 시대에 뒤지셨지.
스물다섯 살 때: 아버지가 조금 아시기는 하지. 그만큼 사셨으니 이 정도 아시는 게 당연하지.
서른 살 때: 아버지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쭈어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.
서른다섯 살 때: 아버지에게 이야기하기 전에는 난 아무것도 하지 않겠어.
마흔 살 때: 아버지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하셨을까? 아버지는 그만큼 현명하고 세상 경험이 많으신데.
쉰 살 때: 아버지가 지금 내 곁에 계신다면, 그와 함께 이걸 이야기할 수 있다면...아버지가 얼마나 훌륭한 분이셨던가를 미처 깨닫지 못했다. 아버지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는데, 난 그렇게 하지 못했다.